'낙이불유 애이불비(樂而不流 哀而不悲)' 뜻과 유래...

'낙이불유 애이불비'

'(樂而不流 哀而不悲)'

 

 낙이불유(樂而不流):

즐거워하되 흘러넘치지 않음.

 

즉,

즐겁지만 지나치게 들뜨거나

방탕해지지 않고

절제된 즐거움을 의미합니다.

 

 

 애이불비(哀而不悲):

슬퍼하되 비통해하지 않음.

 

즉,

슬프지만 절망하거나

 몸과 마음을 해칠 정도로 지나치게

슬퍼하지 않고,

 

  슬픔을 절제하는 태도를 의미합니다.

 

 

이 두 구절은

과유불급(過猶不及)과 중용(中庸)의

   정신을 담고 있으며,

 

감정을 적절히 절제하고

 균형을 유지하는 태도를 강조합니다.

 

 

기원과 유래(由來)

 

 '낙이불유 애이불비'의 직접적인 유래는

신라 진흥왕 때

 

 악성(樂聖) 우륵(于勒)에게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삼국사기(三國史記)에 따르면,

우륵(于勒)은

 가야금을 가르치면서 제자들의 음악을 듣고

  평가할 때 이 말을 사용했습니다.

 

그는

즐겁지만 지나치게 들뜨지 않고,

 

슬프지만

 비통하지 않은 음악이야말로

   '바른 음악(正樂)'이라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 표현의 근원은 더 거슬러 올라가

 

공자(孔子)의 (논어(論語)

 팔일(八佾)

 편에 나오는 말과도 연결됩니다.

 

공자는 시경(詩經)의

첫 시인 관저(關雎)를 평하면서

 

(낙이불음 애이불상)"樂而不淫 哀而不傷"

이라고 말했습니다.

 

樂而不淫(낙이불음)은

 즐겁지만 음탕하지 않고,

   哀而不傷(애이불상)은

슬프지만 마음과 몸을 상하지 않는다.

이로 미루어 볼 때,

 

우륵은 공자의

'낙이불음 애이불상'이라는 표현을

 

자신의 음악적 견해에 맞게

'낙이불유 애이불비'로 변용하여

사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결론적으로

'낙이불유 애이불비'(樂而不流 哀而不悲)는

 

철학적 개념인 중용의 미학이

감정 절제와 균형 잡힌 삶의 태도를

 

대변하는

사자성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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