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양극단(both extremities)
양극단 사이에서
나는 언제나 매료되었다.
칼날처럼 날카롭고
정확한 논리로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들.
혹은
구름처럼 자유롭게 흘러가는 듯한 사람들.
그들의 모습은 마치 나침반의 양극처럼
나에게 끊임없이 이끌림과 동경의 대상이었다.
어린 시절,
나는 완벽을 추구했다.
학교성적은 항상 상위권이어야 했고,
내방은 먼지 한 톨 없이 깨끗해야 했었다.
그런 나는
작은 실수 하나에도 자책하며,
언제나 스스로를 혹독하게 다그쳤다.
마치 정교한 기계처럼
모든 것을 완벽하게 통제하고 싶었고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단정한 사람이 되고 싶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그런 삶의 방식이
나를 얼마나 힘들게 하는지 깨달았다.
완벽함이라는 틀 안에 갇혀,
나는
진정한 나를 잃어버리고 있었다.
언제부터인가
숨 막히는 틀을 깨고 나와
자유로운 영혼을 갈망하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나는 완전히 다른 삶을 살기 시작했다.
계획은 모두 버리고,
순간순간의 감정에 따라 행동했다.
규칙은 무시하고,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하였다.
구름처럼 자유롭게 세상을 떠돌고 싶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나는 실패했다.
방향성을 잃고 끊임없이 떠돌다 보니,
허무함과 공허함만이 남았다.
결국 나는 깨달았다.
극단적인 삶은
나에게 맞지 않다는 것을.
완벽함과 자유로움.
두 가지 모두 중요하지만,
균형이 필요하다는 것을...
지금의 나는 그렇게
양극단 사이 어딘가에 서 있다.
완벽을 추구하면서도,
자유를 잃지 않으려 노력한다.
계획을 세우지만,
계획을 벗어나 새로운 길을 모색하기도 한다.
정확한 답을 찾으려 하기보다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세상을 바라본다.
나는 더 이상
완벽한 사람이 되려고 하지 않는다.
그저 나 자신으로 살아가는 것.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과거의 나를 닮은
단정한 모습과 자유로운 모습.
두 가지가 모두
나의 일부분이라는 것을 받아들이고
그사이에서 나만의 조화를 찾아가고 있다.
어쩌면 우리 모두는
양극단 사이에서 끊임없이
줄타기를 하는 존재일지도 모른다.
완벽함과 자유로움.
이두가지
가치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가는 것은 쉽지 않지만,
그것이 바로 인생이라는
균형점을 향한 여정이 아닐까 싶다...
(양극단사이에서..) by. 이 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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