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운 사유(思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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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사유(思惟)

공자가 말하는, "자왈 유인자 능호인 능오인"

by.이훈 2026. 7. 27. 20:47

"자왈 유인자 능호인 능오인"

 

안녕하세요.

일상의 바쁜 호흡 속에서

잠시 멈춰 서서,

 

삶의 본질과 깊은 사유의 가치를 나누는

공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우리는 수많은 관계 속에서

울고 웃으며 살아가지만,

 

정작 누군가를 온전히 좋아하고

미워하는 일에 대해서는

 

깊이 고민해 보지 못한 채

감정의 파도에 휩쓸리곤 합니다.

 

과연 진정한 의미에서

'사람을 제대로 좋아하고 미워한다'는

것은 어떤 태도를 의미할까요?

 

오늘은

논어(論語)의 가르침 속에서

관계의 본질을 꿰뚫는 사자성어,

 

"자왈 유인자 능호인 능오인

(子曰 唯仁者 能好人 能惡人)"을

깊이 있게 살펴보며,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는 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 '유인자 능호인 능오인'의

뜻과 의미 유래

 

이 구절은 공자의 언행을 담은

논어 '이인(里仁)' 편에 등장하는

말씀으로,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오직 어진 사람만이 사람을

좋아할 수 있고,

사람을 미워할 수 있다."

 

​여기서 핵심은

'어진 사람(仁者)'과 '좋아하고

미워하는 행위(好惡)'의 관계입니다.

 

우리는 흔히

누군가를 좋아하거나

미워하는 감정을 누구나 할 수 있는

 

지극히 자연스럽고

본능적인 영역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공자가 말한 '좋아하고 미워함'은

사적인 감정이나 편견에서 비롯된

호오가 아닙니다.

 

오직 사심이 없고 도덕적으로 완성된

경지에 이른 '인자(仁者)'만이

 

타인의 본질을 객관적이고

정확하게 바라볼 수 있으며,

 

그 결과에 따라 공정하게 좋아하고

미워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즉, 감정에 치우치지 않는

도덕적 판별력을 갖춘 사람만이

 

진정한 의미의

평가와 관계를 맺을 수 있다는

깊은 통찰을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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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감정의 편향을 넘어선

진정한 판별력과 삶의 예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이 가르침은 매우 날카로운

화두를 던집니다.

 

SNS나 미디어 속 정보,

그리고 일상적인 대인관계에서

 

우리는 얼마나 자주 '사심'과

'편견'으로 타인을 평가하고 있을까요?

 

​첫째,

사심(私心)이 섞인 호오의 위험성

 

일반적으로 우리는

자신에게 이익을 주거나

입맛에 맞는 사람을 '좋아하고(好)',

 

반대로 내 마음에 상처를 주거나

이해득실에 어긋나는 사람을

쉽게 '미워합니다(惡)'.

 

그러나 이러한 호오는

철저히 자기중심적이며

주관적인 감정의 소모에 불과합니다.

 

내가 좋아한다고 해서 그 사람이

도덕적으로 훌륭한 것은 아니며,

 

내가 미워한다고 해서

그 사람이 악한 것도 아닙니다.

 

사심이 개입된 호오는 결국

인간관계를 왜곡하고 우리 스스로를

편협한 시각 속에 가두게 됩니다.

둘째, 인자(仁者)의 눈으로

바라본 객관적 통찰

 

​반면, '인(仁)'을 체득한 사람은

사적인 감정의 안경을 벗고

타인을 대합니다.

 

그들은 누군가를 좋아할 때

그 사람의 선한 품성과 발전 가능성을

진정으로 응원하며,

 

미워할 때조차 그 사람의 인격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릇된 행동과

도덕적 결함을 경계합니다.


예를 들어,

맹목적인 온정주의로 잘못을 저지른

이의 부정을 묵과하는 것은

 

진정으로 사람을

아끼는 것이 아닙니다.

 

반대로 사적인 감정이 상했다고 해서

상대방의 장점까지 깎아내리는 것도

어리석은 일입니다.

 

어진 사람은 이 두 가지 오류를

모두 범하지 않고,

 

공정하고 바른 잣대로

세상을 바라봅니다.

3. 결론: 감정에 치우치지 않는 법

 

​우리는 누구나 타인에게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원하고,

내 주변의 관계가 평화롭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그 평화는

맹목적인 눈감아주기나

감정적인 호오에서 오지 않으며,

 

"자왈 유인자 능호인 능오인"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명확합니다.

 

타인을 제대로 평가하고

사랑하기에 앞서,

 

내 마음속의 사심과 편견을 비워내고

도덕적 성찰을 쌓아가는

 

'인(仁)'의 과정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단단한 내면과

따뜻한 통찰력을 길러갈 때,

 

비로소 성숙하고 깊이 있는

진짜 관계를 맺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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