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곡된 편견에 대해서...

 

인간의 왜곡된 편견에 대해서...

오랜 시간 동안

인간의 마음을 들여다보며 깨달은 것 중 하나는,

 

사람들은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기보다는

경험, 믿음, 감정등에 대하여

 

세상을 비추는 빛을 굴절시켜

'왜곡된 편견'으로' 보고 싶은 대로

보려는 강력한 경향성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 왜곡된 편견은

때로는 효율적인 판단을 돕는 단축키 역할을 하지만,

종종 깊은 오해와 불필요한

 갈등의 씨앗이 되기도 한다.

 

 

자신의 믿음에 부합하는 정보는

쉽게 받아들이는 반면,

 

제한된 정보만으로 성급하게

어떤 결론을 내리고서, 

 

반대되는 정보는 무시하거나

평가절하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것이다.

 

 

익숙한 길만을 고집하듯, 새로운 가능성을 외면하고

과거의 틀 안에 자신과 타인을

가두려고만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일상 속에서 이러한 왜곡된 편견은

다양한 어떤 모습들이 있는지 한번 알아보자.

 

 

확증 편향(Confirmation Bias)

자신이 이미 믿고 있는 것을

뒷받침하는 정보만 선택적으로 주목하고,

그 믿음에 반하는 증거는 무시하는 경향이다.

 

예를 들어,

특정 정치인을 싫어하는 사람은

그 정치인의 부정적인 뉴스만 찾아보고

긍정적인 정보는 애써 외면하는 것.

 

이는 개인의 신념을 강화하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객관적인 판단을 흐리게 만든다.

 

집단 내 편향(In-group Bias)

자신이 속한 집단(인종, 국적, 학교, 회사 등)의

구성원을 더 호의적으로 평가하고,

 

외부 집단의 구성원을

덜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경향이다.

 

"우리 편은 착하고, 저쪽 편은 나쁘다"

라는 식의 이분법적 사고는

사회적 갈등의 중요한 원인이 된다.

 

이는 소속감을 느끼게 해주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배타성과 차별을 낳을 수 있는 것이다.

 

가용성 휴리스틱(Availability Heuristic)

머릿속에 쉽게 떠오르는 정보나 사건을

실제 발생 빈도나 중요도보다

더 높게 평가하는 경향이다.

 

예를 들어,

항공기 사고에 대한 뉴스를 자주 접하면

실제 사고율보다 더 위험하다고 느끼게 되는 것이다.

 

이는 빠른 판단을 가능하게 하지만,

때로는 극단적인 사례에 지나치게 의존하여

비합리적인 결론에 도달하게 되는 것이다.

 

후광 효과(Halo Effect)

어떤 사람의 한 가지 긍정적인 특징 때문에

다른 특징들까지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경향이다.

 

외모가 뛰어난 사람은

능력도 뛰어날 것이라고 막연히 기대하거나,

 

학벌이 좋은 사람은 성격까지 좋을 것이라고

단정 짓는 것이 대표적인 예시이다.

 

이는 첫인상의 중요성을 보여주지만,

피상적인 정보에 근거한 오류를 범할 수 있는 것이다.

 

...

이러한 왜곡된 편견들은

우리의 사고방식에 깊숙이 뿌리내려

쉽게 알아차리기 어렵다.

 

무의식적으로 숨 쉬는 것처럼,

세상을 특정한 방식으로 해석하고

판단하는 것에 우리는 익숙해져만 있다.

 

하지만 인간 내면의 성숙은

바로 이 '익숙함'에 질문을 던지고,

'당연함'을 의심하는 데서 시작되는 것이다.

편견을 인식하고 그 영향력을

줄이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며.

 

다양한 관점을 접하고,

비판적인 사고 능력을 키우며,

자신의 감정과 신념을 객관적으로 돌아보는

성찰의 과정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때로는 불편하더라도

자신의 오류를 인정하고, 새로운 정보를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용기가 필요하다.

 

 

끝으로 부디,  

이 글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내면에 드리워진 왜곡된

편견의 그림자를 인식하고,

 

더욱 성숙하고, 열린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에세이 /by. 이 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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