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상보 시(無住相布施):
머무름 없이 베푸는 삶의 향기
이 글자 안에는 깊고 넓은 삶의 철학이
담겨 있다.
단순히 물질적인 것을 나누는 행위를 넘어,
베풂의 주체, 대상, 심지어 베풀었다는
생각조차 머물지 않는,
순수한 나눔의 정신을 의미한다.
강물이 끊임없이 흘러가듯,
바람이 흔적 없이 스쳐 지나가듯,
머무름 없는 베풂, 삶의 물결을 일으키듯,
무주상보 시(無住相布施)는 집착과 기대
없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사랑과 연대의 실천인 것이다.
우리는 흔히 베풂을 통해
어떤 보상이나 인정을 기대하고는 한다.
"이만큼 베풀었으니 저만큼 돌아오겠지"
"내가 도와줬으니 나중에 나를 알아주겠지"
하는 마음이 은연중에 자리 잡기 쉽다.
하지만, 무주상보 시(無住相布施)는
이러한 '상태'에 머무르지 않는 것이다.
베푸는 행위 자체에 집중하며,
그 결과나 평가에 연연하지 않는 마음.
씨앗을 심고,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다할 뿐,
열매에 대한 조급함이나 소유욕을 갖지 않는 것.
무주상보 시(無住相布施)는 계산적인
이해관계를 넘어선 순수한 마음의 교류이며,
끊임없이 자신을 비우고 나누는 행위는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의 의미를 묻는 것이다.
무주상보 시(無住相布施)가 거창하고
어려운 수행처럼 느껴질 수 있겠지만,
사실 우리의 일상 속에서 얼마든지
실천할 수 있는 것 들이다.
대가 없이 건네는 따뜻한 말 한마디,
상대방의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들어주는 것.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조용히 도움을 주거나,
물질적인 것뿐만 아닌, 진심 어린 칭찬과 격려.
자신이 가진 재능이나 지식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무료로 나누어 주는 것.
무주상보 시(無住相布施)는, 나에게도
되돌아오는 선순환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집착과 기대를 내려놓고 순수한 마음으로
베푸는 삶은, 자신의 내면까지 채워줄
향기로운 삶의 여정이다...
에세이 /by.이 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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